집에서 랜선을 잘못갖고와서
남아도는 랜선을 뒤로하고 제일 쌌지만 제게는 비싼 랜선을 결국 사서 연결!
드디어 맘편하게 이너넷 사용합니다. ㅠ_ㅠ

밤을 새고 택시타고 엄마와 함께 공항에 갔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던거죠 -_-
괜히 쫄래쫄래 잠깨려고 돌아다니고
짐도 1등으로 부치고, 출국심사도 1등으로 한거 같네요

사진찍어서 상세한 유학기를 올리려고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제일 짐이 많았던듯, 너무 짐이 많아서 -_-
짐갖고 돌아댕기는걸로도 만족해야했습니다; 워어 -_ㅠ

빅윙 메인 사무실 가서 말도 안되는 영어를 구사하며
숙사 계약 했구요.
(지금 생각해도 두시간가량, 그 어려운 계약서를 읽고 영어로 해결한게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다시는 못하겠지만;)
계약 도중에 택배가 도착해버려서 사무실 직원분 도움으로
다행이 늦게나마 받을수 있었습니다.
택배 받자마자 골아떨어져서 13시간을 잤네요;

일어나서 방을 쓸고 닦고 미친듯이 치우고
석기오빠와 경일오빠가 전화를 해주셔서
기치죠지 근처로 갔더랬죠.

그러나 세상에나 -_-
약도가 너무 엉성해서 1시간 좀 안되게 역을 찾느라 진을 뺐습니다.
길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별로 안추웠는데 땀이 삐질삐질 날정도로;
기치죠지 어학원 위치 확인하고,
100엔샵에 가서 살림장만을 슬슬하자!
해서 경일,석기오빠와 저는 기치죠지 탐방을 하기 시작했죠.

분명 번화가이니까 100엔샵이 있을꺼라. 너무 너무너무 쉽게 생각했어요.
덕분에 3시간동안 미친듯이 걸어다녔지만 찾지 못해서
밥먹고 인터넷 까페에 가서 검색해보자. 해서
290엔짜리 우동집에 들어가서 우동먹고 나왔습니다.
밥먹고 나와도 없는걸 찾으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_-
그래서 그냥 가장 급하게 필요한것만 사려고 코스메틱 샵을 찾았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정말 대여섯번은 돌았던곳에 100엔샵이 있었어요. ㅠ_ㅠ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은것처럼 저는 입이 찢어졌죠.
미친듯이 질러대고, 맥주한잔 하자고 역 근처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일본어가 안되니 속이 터지더군요;
일본어 영어 몸짓 발짓 다 해서 주문,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일하는 아가씨가 다음에도 꼭 와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참고로 이쁜데다 어렸음;) 500엔짜리 할인쿠폰 받고.
석기오빠가 꼬셔서 오다이바 가기로 했어요;

내일 보기로 하고 저는 숙소로 이동.
또 길을 헤메기 시작하다 약도 보여주며 길을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물어보신분이 저랑 같은 숙소에, 한국분이셨음.
오예 -ㅂㅠ
이것저것 얘기하며 숙소에 도착하고 대충 정리하고 지금 이너넷중임돠.
내일은 가방을 가볍게 하고 사진을 좀 찍어대야겠어요.

다들 즐거운 일본생활 하시고,
유학준비 잘하셔요~
사무실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