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이랑 조대리님 내일 귀국하십니까? 조심해서 귀국 잘하세요
학교 못찾았다고 해서 괜한 걱정 하실까봐서 글 올립니다.
금욜에 산책도 할 겸
(이 동네 무지하게 이쁘네요 주택가도 완전 고급에 승용차들도 장난 아니네요 
미타카 역에서 이노카시라공원 쪽으로 가는 길 카제노산뽀미치라고 이름도 멋있죠)
무턱대고 걸어봤었습니다.
학교 찾는데는 실패했지만 좋은 구경 많이 했었습니다.
그 날 저녁 키치죠지정모 가서 학교 못 찾았다고 학교 가는 길 아시냐고 여쭸다가
엄청 못미더운 사람이 된거 같아서 어떻게든 학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같은 학교 태준씨하고 약속해서 예림씨랑 태준씨랑 셋이서 오늘 낮 12시에
마루이백화점 앞 6번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습니다. 태준씨가 집이 좀 멀어서 30분 늦었는데
전화해도 안받고(대중교통 이용시에 전화 안받는다는거 오늘 알았습니다ㅎㅎ)
어쨌든 오늘 태준씨 멀리서 저때문에 와주셔서 고마웠어요.

버스타고 한 10분 넘게 걸린거 같은데.. 꽤 가던데요?
일단 안내방송에서 아지아아후리카고가꾸잉마에라고 해주니까 별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교린대학병원이 근처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내리니까 세븐 일레븐이 있었는데 세븐 일레븐 건너편(엄청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에
형편없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얼마나 반갑던지
친절하게 직진후 우회전의 화살표도 같이 있어서 전혀 어려움 없더군요. 골목 들어가니까 바로였습니다.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센세한테 잡혀서 담주에 할 서류수속 미리 대충하고.
태준씨는 센세랑 말 잘합니다. 혼자서도 전혀 걱정없겠더라구요.
센세가 차로 자전거 많이 파는데까지 태워다주셔서 자전거도 오늘 샀습니다. 야스미인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도움주셨습니다.
2만천800엔짜리랑 만9천800엔짜리가 꽤나 맘에 들었지만 비싸단 생각에 만2천팔백엔짜리로 결정했습니다.
확실히 자전거 타니까 뭔가 세상이 달라져서..
오늘 저녁에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완전 필받아서 키치죠지역까지 가서 그 바글바글한데 빙빙 돌다가 학교까지 가보자 해서 버스노선 따라 붕붕 달렸죠. 사실 꽤나 먼 거린데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신나서..
학교 찍고 미타카 시약소쪽으로 길을 뚫어보잔 생각에 어두컴컴한 밤에 길도 잘 모르면서 이곳 저곳
찔러보다가 길 잃었습니다. 태어나서 길 잃어본 적 오늘 첨이었습니다. 하하
그런 와중에도 뭐든지 혼자 하려는 습성때메 지도도 없으면서 진짜 감으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ㅡ,.ㅡ;; 꽤나 헤맸죠 시계를 안갖고 가서 얼마나 지났는진 모르겠지만 뭐.. 미타카역가는 버스 지나가길래 버스 따라가다가 놓치고 ㅎㅎㅎ
그러다가 결국 물었습니다. 한 4명한테 물으니까 답이 나오데요. 오늘 미타카시내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그저께는 3시간 반 걷고 오늘은 3시간 조금 넘게 자전거타고
전 사실 길 잃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여기 살아야 되니까 이곳저곳 둘러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집에 빨리 가고 싶어져서 결국 물어물어 집에 왔습니다ㅎㅎ
집에 돌아와서 구글지도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몇시간전 이 거리 저 거리 쏘다니던 내 모습을 공중촬영해서
본다고 생각하니 가관이더군요. ㅎㅎㅎ

오늘 바람 강력하네요.
자전거 타느라 정신없어서 새로 샀던 담배도 떨어뜨리고 자전거 타면서 스미마셍x124236574745323423
휴
어쨌든 결론은 제가 이 동네 쑤셔본 결과
아시아아프리카어학원은 키치죠지역이랑 미타카역 사이가 절대 아니다랑..
메죤브란슈에서 꽤 멀다(걸어서 못가는건 아니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게 좋다 근데 예림씨는 걸어다닐꺼라네요 오티때 만난 분이랑 같이. 자전거 사는게 어떻겠냐고 권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ㅎㅎ)와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은 역시 마루이백화점 앞 6번 정류장에서 버스타고 가는 것이다 입니다.
하지만 집이 키치죠지일경우이고 미타카에서 가는 길은 미타카 역에서 시약소로 쭉 걸어가서(차 다니는 미타카도리나 골목길이나 무조건 직진) 시약소앞에서 좌회전, 쭉 직진하다가 차도로 사거리 나오면 우회전해서 조금만 더 가면 세븐 일레븐 나오고 맞은편에 학교 들어가는 골목길 있습니다. 키치죠지 가는 길이나 학교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혹시 앞으로 오실 분들이나 학교 가는 길 모르시는 분들은 키치죠지에선 버스타니까 전혀 문제없고 미타카에 사실 분들은 저렇게 오시면 됩니다. 처음엔 지도 들고 가면 쉬울거 같네요.
(구글 지도 켜서 제 글이랑 같이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최대로 확대하면 아시아아프리카도 나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제 룸메이트는 아직도 안왔습니다. 3일전에 도착해야 할 사람이.. 짐만 두 개 보내놓고
이 남자
한국에 미련이 많은가 봅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빨리 와서 이것저것 상의합시다.

참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아직 핸드폰이 없는데요. 한국에서 소포를 받을때 전화번호는 어떻게 하며 이제 학교다니면 집이
비게 될텐데 수취인부재일 경우에 우체부들이 어떻게 합니까? 제 핸드폰번호가 있으면 제 핸드폰으로 전화오겠지만 .. 지금 제 룸메이트의 짐에도 전화번호란에 본기숙사관리하시는 분(오순정 님)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네요 오늘 자전거 등록할때도 학교전화번호로 했습니다.
핸드폰 역시 있어야겠네요. 조만간 장만해야겠습니다. 학교갔다 집에 올 시간 4~5시에도 소포 받을 수 있나요? 한국에서 발송할때 남기는 메세지로 15시 30분 이후로 배달해주세요 (ex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뭐 이런식으로 하면 될라나...ㅡ,.ㅡ


이상희씨께
그린유학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