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아무것도 '없구요.'
(글의 시작 부분부터 '아, 정말 영양가 없는 글이겠구나. 뒤로 가기를 누르자.'라는 오오라를 풍기는 중.)

글을 올리고 싶어서 어제부터 키보드 위에서 열손가락 움찔움찔.
하지만 '출국오티후기'의 반짝반짝하는 물결로 인해서 (표현은 이미 안드로메다)
음지의 아웃사이더인 저는 글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했답니다. 끼어들 수 없는 분위기에 ...
무엇보다 사실은 ... 크게 쓸 내용이 없는지도 몰라요. 자백해버렸다.
'안부'라고 분류를 하긴 했지만,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 저의 안부.
'여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의있는 글과 사진 부탁드려요~ 작성시 포인트 200 점 UP'

... 이런 글이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포인트가 목적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 ... (구차)
이런 도움 안되는 글은 올리면 안되는건가요. 눈치를 보겠음.

부러워요. 출국오티랄까, 다녀오신 분들은 정말 '이제 가는구나'라고 실감을 하실 것 같아서.
저는 아직 준비단계라서- 그런 느낌은 전혀 오지를 않네요. 1월에 출국 계획하고는 있는데.
워킹 비자만 합격하면 뭔가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거라고 기대를 했지만, 그저 준비를 위한 평범한 일상.
저도 들뜨고 싶어요. 마구마구 들뜨고 싶어요. 어흐어엉ㄱ엉엉억꺼어어어어이이이엉 <- ?!!!!!!!!!!!!!

낮에는 아르바이트, 저녁에는 일본어학원. 완벽한 '주경야독'의 이상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 처럼 보여도
사실은 더 노력하지 않는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요. 이거 뭔가, 신세한탄 ?

... 싸이월드 다이어리에나 끄적거려야 할 내용을 쓰고 있는 듯한.
저는 괜찮아요. 저는 저의 만행에 관대하렵니다 (안드로메다)

그런데, 이 글의 핵심은 뭐죠 ?
...

... 이대로는 안된다. 아, 그래요. 사실은 '유학준비체험기'입니다. (급방향수정)
워킹 3분기에 합격한 저는 아르바이트와 일본어공부를 병행하며-
그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숙사 및 일본어학교를 고민고민고민 중이랍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의 도시'라고 불리는 센다이로 가고자 하던 초심은 증발.
어느새 (혹은 결국) 도쿄의 기숙사들만 잔뜩 알아보고 있는 저구요.

최근에는 '스마일'이라는 일본드라마를 울듯말듯 하면서 완결까지 봤구요.
원래 일본드라마나 영화 무지 좋아하기는 하는데, 일본어 공부에 드라마가 최고라는 말을 들어서.
그래서 쉬는 날에도 드라마와 영화 ... 절대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구요. 하하하하, 아니라구요.
......................................................... 울긴 누가 울어요, 저 안 울어요 ㅇㅇ

저번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차세대 그린의 스페셜리스트로 샛별처럼 등극할 저와 친구가 되실 분은 put your hands up.

참고로 저는 실제로는 차분하고 얌전하고 감성적이고 소심하고 예민하고 심심한 사람입니다
 <- 친구 구하면서 단점폭발

여러분, 안녕.
좋은 가을인데, 가을 기분을 내기에는 약간 후덥지근하네요.








어디가 '여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의있는 글과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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