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

모두 고개와 눈빛이 한 방행이네요.

하나비 후 돌아가는 사람들.

타치가와 하나비가 끝난 시간은

저녁 8시 40분 정도.

같은 시간에 아시안컵의 3,4위전인 한일전이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엄청난 인파 사이를 걸어서,

타치가와역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한일전의 중계가 나오는 술집을 찾아다녔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에 한 가게를 찾아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아들, 딸과 함께 셋이서 테레비를 보고 있더군요.

들어가서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일본인들은 같이 한일전을 보면 모두 똑같이 말합니다.

어느 쪽이 이기든 같이 응원하자고요.

속마음도 과연 그럴까요^^

후반전이 끝났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연장전까지 치루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이겼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승리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았습니다!

오랜 동안 축구를 시청하면서 손님들이 모두 나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진지하게 관전하시고.

한국의 승리로 끝나자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미니 하나비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서

저는 거스름 돈을 팁으로 주고 나왔습니다.

방금 전에 하나비 보고 왔는데,

또 하나비 하러 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