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멋진 별장 같은 곳이 나왔습니다.

가서 문패를 보니 호텔이라고 써있더군요.

드라마에서 보던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서 하룻밤 보내고 싶더군요^^

특이한 차가 보여서 찰칵!

휴양지 광고.

그런데 정말 큰일!

갑자기 급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타워까지 빨리 가서 풍경을 감상해야하는데...

저녁 노을이 예쁘더군요!

너무 예뻐서 더 보고 싶어서

이제까지 온 길을 반대로 걸어갔습니다.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방해받지 않고,

계속 감탄하며 감상했습니다^^

읔!

노을 보는 사이에 확 어두워졌습니다.

타워 앞까지 갔지만 이제 개방 시간이 지났나 봅니다ㅡㅡ;;

바다 쪽을 보았지만 어둠이 내려서

바다 쪽으로 더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사진 위의 배가 보이시나요?

저 배가 바다 멀리로 떠나는 것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바다는 다음 기회에 가봐야겠네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반드시 이 곳에 다시 오리라!

예쁜 건물들 보면서 오아라이역으로 다시 걸어갔습니다.

오아라이역에도 어둠이 찾아오고.

미토행 표를 샀습니다.

판매는 자동 발권기가 하지만

개찰구에 가면 역무원이 도장을 찍어주고 통과.

고맙다는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까 그 그림 전시장에 조명이 켜졌네요^^

승차장에도 역시 그림이 많네요!

반대편으로 가는 열차가 와있었습니다.

텅빈 승차장.

일본의 무슨무슨역에 이렇게 혼자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한시간에 한대 있는 열차를 기다리면서

이번 여행의 파트너와 함께 물가(?)에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미토역에서 다시 우에노역을 통해 도쿄로 돌아갔습니다.

오아라이역과 노을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해서

바다를 못봤기에 좀 허무했지만

그래도, 논밭도 실컷 보고

말 그대로 고향에 간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여러분, 오아라이의 바다가 궁금하시죠?

조만간 다시 갔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