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 날 우리들 세상~~♪

소파 방정환선생께서 어린이들이 더욱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 만든 어린이 날! 정말 어린이날은 만화도 많이 하고 거기다 빨간날이라 학교도 안가고....부모님은 선물도 주시고 재미있는 유원지에도 데려가 주시고....  그랬었죠.

다음날 학교 가기는 또 왜그리 싫던지, 그리고 학교에 가면 어린이날 무엇을 했는지를 놓고 작은 입으로 신나게 떠들곤 했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날 뭐 했는지를 들을 경황은 없고, 주변 분들로 부터 "어린이날 폭풍 쓰나미급 봉사를 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즐거웠지만 그래도 역시 힘들다" 등등... 그래요, 저도 어느새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야 하는 나이가 된 것입니다!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아를 낳아도!!!!!!!!!!!!!

각설-

오늘은 사설이 길었군요, 여러가지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거에요.

자자, 일본의 어린이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일본의 어린이 날, 즉 5월 5일도 휴일입니다. 전국의 어린이들이 들썩이는 날이죠. 한국과 똑 같이 부모님과 유원지에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한답니다. 선물도 물론 받지요, 하지만 한국과 다른 한 가지!

5월 5일은 "남자 어린이들의 날" 이랍니다. (여자 어린이의 날은 3월 3일이지요)

남자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출세할 수 있도록,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부모님이 어떤 장식품을 집 안에 장식해두고, 그리고 하늘 위로 무언가를 띄웁니다. 뭘까요??

그렇죠, 저런 화려간 갑옷을 입을 수 있는 무장들은 모두 다 출세하고 대단한 위인들이었겠죠? 아이들이 출세하기를 바라며, 용맹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며 저런 갑옷장식을 집 안에 장식한다고 합니다. 가격도 대단히 비싸서 싼 것은 20000円대부터 비싼 것은 10만円을 호가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코이노보리(鯉のぼり) 입니다.

푸른 강물을 힘차게 헤엄치는 잉어처럼 힘차게,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로 장식합니다. 푸른 하늘에 펄럭이며 날고 있는 잉어모양의 저 깃발(?)을 코이노보리라고 부르며, 저런 모양으로 장식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집이 넓지도 않을 뿐더러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들 합니다. (동경지사에 오시면 베란다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걸려있는 코이노보리...밤에보면 기절함)

이 사진은 직접 시골에 가서 찍어 온 사진으로 엄청난 크기의 잉어가 달려 있어서 그 집의 재력을 알 수 있었죠. 저 깃발 하나에 수만엔씩 한다니, 알만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