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의달인 동경지사 먹거리볼거리 [그린일본유학]

[그린일본유학원] 동경지사는 신오오쿠보 역 앞에 있습니다. 신오오쿠보 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 오오쿠보역 쪽(길 건너서 왼쪽)으로 걸어올라오다 보면 빵집이 있는데 그 빵집을 끼고 돌아서 20걸음만 걸어오면 간판이 보이지요. 染矢グロービル라고 하는 빌딩의 5층에 있습니다.

[그린일본유학원]                                                                                                                                 [일본유학]

유학원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바라보면 공중정원이 보여요. 주인집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꾸시는 베란다 정원인데 잔디가 깔려 있고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있지요. 요즘에 여름이라서 수국(アジサイ)이 한창 피어 있습니다. 항상 그 수국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지요.

주인집 할머니와 우연히 만나서 「本当に美しいアジサイですね！(수국이 정말 예뻐요!)」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採(と)ってあげようか？(꺾어다 줄까?)」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라서 손사래를 치며

「いいえいいええ、いいです、いいです。そんな…ただ見るだけでも幸せです！(아뇨,아뇨,괜찮아요,어떻게...그냥 보는것만 해도 좋아요)」

라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저는 사무실로,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셨어요.

5분여 뒤...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뛰어나가 문을 열었더니, 할머니께서 소담스럽게 핀 수국 세 송이를 꺾어 화병에 넣어서 가지고 오셨어요.

너무나 감사해서, 「おばあ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할머니,감사합니다!)」하고 큰 소리로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えっ？私？私はおばあちゃんじゃないのよ~うっふっふ(응? 나? 나 할머니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순간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졌었는데, 호탕하게 한번 웃으시더니 손을 흔들며 내려가셨지요. 항상 선글라스를 멋지게 쓰시고 돌아다니시는 슈퍼할머니라서 만나면 재미있거든요.

이렇게, 작은 행복! 이런게 사는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들도 주변에 계시는 분들을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고 관심을 보이다 보면, 꼭 또래의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생긴다는 것 잊지마시고요.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길을 걸어가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かわいいワンコちゃんですね、名前はなんと言いますか？(귀여운 멍멍이네요, 이름이 뭐에요?)」라고 물어본다던가, 야채가게 아주머니께 「この前買ったきゅうり、とてもおいしかったです、あれ、どこから入ってます？(얼마전에 산 오이가 정말 맛있었어요, 어디에서 들여오는 거에요?)」하고 물어본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점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늘려가는 게, 일본유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여튼 오늘 하루, 아지사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사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