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본어능력시험 (JLPT)

 일본어 능력시험은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특히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만 일본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종적인 목표지점이지요. 하지만 단순암기식 공부만으로도 1급을 딸 수 있게 되면서, 1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 회화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점점 본질을 잃어가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2010년, 일본어 능력시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구성되며, 아직까지 제대로 나온 정보는 없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물론, 출판사들까지도 긴장시키고 있는 2010년 일본어 능력시험. 과연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동경일본어문화학교에서 교무주임으로 재직중이시며, 일본어교육학계에서 오랜 시간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오신 카네코 시로우(金子史朗)선생님께 들어 봤습니다.

Q: 최근 발표된 일본어능력시험 문제출제 형식의 변화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그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金子史朗先生＞아직 발표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100%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40~60%정도가 새로운 타입의 문제로 채워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올해, 7월달까지 시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문제를 토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 일본어능력시험의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문제집에 나온 문제를 열심히 공부하면 어떻게든 딸 수 있는, 1급은 가지고 있지만 회화능력은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진정한 의미로서의 독해력, 청해력 등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 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많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에서조차도 정보가 많이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의 선생님들과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독해력의 경우라면 과연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읽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거지요. 그것은 평소에 일본어 수업을 할 때, 연습하고 있는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업, 그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수업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있다면 적당한 범위 내에서 단순암기식 공부를 한 학생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거지요. 학생들이 가진 일본어 능력의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금부터 단순암기식 공부가 아닌, 좀더 시야를 넓게 가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 수업 내용을 철저한 예습 복습을 통하여 본질적인 일본어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시기 바랍니다. 준비된 학생에게 시험은 무서운 것이 아니지요.

일본어 능력이 드러나는 것, 단순암기로 짧은 시간에 1급을 따려 했던 학생들이라면 굉장히 아픈 소식이겠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일본어 공부를 해 온 학생들에게는 희소식! 앞으로 바뀔 일본어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암기식 공부가 아닌 진정한 일본어를 익혀야 한다는 것! 한국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그린 패밀리들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