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이들 덥지요!! 오늘 최고온도는 35℃를 찍더군요. 한국도 물론이지만 일본도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TV에서는 연일 더위에 조심하라는, 일사병을 조심하라는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유학중인 우리 일유달 패밀리 여러분, 일유달 패밀리가 아닌 분들이라도 더위에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일본유학을 위해 참고합시다.

먼저, 요즘같이 이렇게 더운 날씨를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대표적인 것으로 猛暑(もうしょ)와　炎天下(えんてんか) 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더운 느낌이 한자로 느껴지지 않나요? 한자생활권의 나라들은 이래서 한자를 쓰나봐요. 그냥.... 보기만해도 더위가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열사병은, 한자 그대로 熱死病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저대로라면 너무 무섭지 않나요? 일본에서는 열사병을 熱中症(ねっちゅうしょう)라고 표현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걸리기 딱 좋은 병(?)이지요. 특히나 이렇게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지요. 특히나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서 자주 일어나기도 하고요.

熱中症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吐き気(はきけ：구토증상과 めまい(어지러움)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어지럽거나, 구토증세가 일어나거나, 혹은 속이(위장) 갑자기 아프거나 하면 熱中症가 일어났다는 증거이니, 빨리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서 수분을 보충하고 열을 식혀야 합니다. 차가운 물수건으로 체온을 낮추고, 이온음료와 같은 흡수가 빠른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증세가 심각한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구급차를 부르거나 택시로 빨리 이동을 해야 합니다.

심한 갈증을 느끼는 순간이 체내의 수분이 2%정도 손실되었을때라 하네요. 5%이상 부족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12%이상이 손실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2%라니... 제가 대학교 공부할 때, "2%***때"라는 음료가 대 히트를 쳤었지요. 그 당시로는 음료 이름이 저런 형식을 취한 것은 생소한 일이었지만, 산뜻한 패키지와 대스타를 기용한 광고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음료를 마셨더랬습니다. 복숭아맛, 레몬맛, 청포도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음료회사 마케팅부 사람이, "사람이 심한 갈증을 느끼는 순간이, 체내수분이 2%정도 손실되었을 때입니다, 그 부분에 착안하여 이름을 정하게 되었지요" 라고 직접 이야기 하는것을 듣고 나름 기발하다 생각했는데, 음료 맛을 보고는 "이거 복숭아 씻은 물 아니야?" 라고 손사래쳤던 기억이 나네요.... 레몬씻은물, 청포도 한번 헹군 물....... ㄷㄷㄷ

각설-

 그렇다면 熱中症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항상 PET병(ペットボトル)이나 물병에 마실 것을 넣어 가지고 다닌다.

2. 햇살이 가장 뜨거운 12시~3시 사이에 장기 외출은 가급적 피한다.

3. 온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것은 피한다.

4. 중간 중간 실내나 그늘로 들어가 체온이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일본유학을 하고 있는 많은 학생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서 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야 되겠죠? 어려운 일이 아니니 조금씩만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