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었던 무대, 프로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소박함이 뭍어나오는 따뜻한 무대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클래식이 무조건 졸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음번에는 꼭 같이 가서 그렇지 않다는 걸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JET 일본어학교 이노우에(井上)교장선생님과 만난 건, 지난 봄이었어요.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 안내를 해 주시더니 이어서 학교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를 가리키며 시간이 괜찮으시면 보러 오시겠냐고 말씀해 주셨죠. 저도 콘서트에 가는 걸 좋아하는지라, 두 번 묻지 않고 OK! 라고 답을 드렸고요. 그 후에 한 번 교장선생님이 멋지게 연주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나서 이번이 두 번째!!

특히나 이번에는, 입장료가 무료였다는 사실!! 기쁜 마음으로 오우지역(王子駅)에 있는 호쿠토피아 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이 곳에서 했기 때문에 찾아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요. 그리고 조용히 순서를 기다리며 팜플렛을 보고 있자, 구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콘서트가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박수를 받으며 콘서트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두 번째 공연,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노우에 선생님은 비올라를 맡고 있지요. 매니저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직빵으로 보이는 곳이 선생님의 자리더라고요. 하지만 연주회 전  긴장하신 탓인지 표정이 딱딱하시더라고요.

구민 오케스트라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만큼 웅장하고 멋진 사운드들!! 교장선생님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비올라를 켜고 계시더군요!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와는 또 다른 얼굴! 역시 멋쟁이 교장선생님~!!!

JET일본어학교는 참고로, 진학중심의 커리큘럼과 높은 진학율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물론 진학이 아닌 일본어공부만을 위한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위치적으로도 이타바시(板橋：JR埼京線-사이쿄센-)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통학하기도 너무너무 편하지요.

봄이 되면 온 마을이 사쿠라로 가득 덮히는 낭만적인 학교, 특히 와세다 대학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더욱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장선생님이 와세다 대학원에 강의도 나가고 계시거든요~!! 와세다 뿐 아니라 다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상담하시는 경우도 있답니다. 경험이 풍부하신 많큼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계십니다.

정말 공부만 하길 원하시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직접 지도하는 반에서 공부할 수도 있어요. 시험을 쳐서 정해진 점수 이상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특설반이지요!!

멋쟁이 교장선생님이랑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