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곳은 이제 질렸어..."
"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오다이바 말고!"
"새로운 곳을 다니고 싶어...뭔가 일본스러운 곳!!"
새로운 것을 만나는 설레임은 항상 기분좋기 마련, 오늘 그동안 가 보고 싶었지만 가 보지 못했던 곳에 처음 발을 디뎌보기로 했다.
닛뽀리를 중심으로 谷中、根津、千駄木등의 역을 잇는 시타마찌(下町: 도회지 주변의 작은 도시, 혹은 유명하지 않지만 재미있는 곳)
트라이앵글! 산책코스로도 유명한 이 곳을 꼭 한번 가 보고 싶었기에, 오늘 길을 나섰다.
JR야마노테센(山手線)을 타고 닛포리(日暮里)역에서 내려서 남쪽출구... 거기서 그린일본유학 수속생 둘과 조우.. 오늘 데이트하기로
한 두 학생을 기다리며 한 컷.
양 쪽으로 나뉜 길... 나와서 왼쪽으로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오른쪽 길을 선택, 내려가서 한판 헤매주시고... 하지만 kojikona
에서 왕슈크림을 탐닉하며 마음을 추스린 후, 다시 닛뽀리역으로 돌아가서 왼쪽길로 올라갔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묘원.....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들어 오른쪽을 바라보니, 천왕사라는 절이 보임. 멀리 고즈넉하니 앉아있는 부처님을 중심으로 조용한 경내가
맞아준다. 경내의 많은 나무들은 벌써 봄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금방이라도 터뜨릴 듯, 탱탱한 싹을 내어놓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예쁜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탱글탱글
귤? 유자? 이건 무슨 과일인고??
중생을 굽어살피시는 보살님의 미소...
관리하시는 할아버님의....잔잔한 손놀림
나름 흑백사진도 한 번 ... ㅎㅎㅎ
이렇게 천왕사를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닛뽀리역에서 잠시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편안한 그 느낌 때문에 거의 30분이 넘도록
-첫 코스임에도- 왠지 절 안을 서성이고 있더라는..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예쁜 꽃망울들이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