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 30회 그린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과 친목도모 모임 현장 보고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5월 15일의 날이 밝았습니다.
그린일본유학 부산지사와 함께하는 문화체험과 친목도모를 위한 금정산성마을 염색체험의 날~~♬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 산들바람으로 그린패밀리들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만땅(*^▽^)ノ♬
모임장소인 지하철 온천장역 3번출구에서 시작되는 여정의 시작을 이제 같이 떠나볼까요~~!!

온천장지하철역 맞은 편에 위치한 금정산성마을행 203번 좌석버스 정류장에 모두 모여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날은 스승의 날이며, 토요일이여서 그런지 고등학생과 선생님들이 꽤 함께 정류장에 서 있더군요.
다들 그린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에 참여하기 위해서인지...아님 그린에서 하는 정모가 재미있다는 소문
듣고 이 날로 다들 정하신건지...아무튼 버스정류장은 일대 혼란 그 자체입니다.

203번 좌석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기를 20여분...드디어 종점인 금정산성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경사가 표현이 안 되었지만...나름 가파른(?) 길은 걸어서 도착한 산성문화체험촌.
이 날 약간의 경사면을 걷는 것만으로 평소의 저질체력들이 다~~ 뽀록이 났다는 사실!!
정말 평소에 걷기 좀 하신 김과장님을 제외하고는 다들 땀을 삐질삐질 흘렸답니다.
도착하면서 모두에게 단체T를 나눠드리고 옷 갈아 있는 모습을 촬영.
다들 빨리도 갈아 입으시네요. 산뜻한 색상의 단체T와 주위 풍경이 참 어울리네요~~^^

5월 스터디를 끝내고 출산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가시는 이와미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어찌 만삭의 몸이신 이와미센세가 사이즈 M을 입어도 작지가 않은건지..
이거 정말 사이즈가 정사이즈냐고 소리높여 물어보던 손대리는 急좌절모드!!~(>ㅅ<) 

단체티 모두 입고 스승의 날을 맞이한 감사행사.
모카케이크는 준비해서 갔는데, 먹기위한 도구인 젓가락을 빠트리는 바람에 현탁씨가
한입크기로 케이크 절단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세심하게 커팅을 하는지, 정말 혼을 담은 작업 끝에 다들 한입에 앙증맞게 들어가는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

 
체험촌에서 발견한 제기를 보고 갑자기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는 김과장님.
역시 어릴 적에 골목길을 꽤나 평정하던 솜씨가 나오더군요.
김과장님의 수제자(?)로 즉석 임명된 여주씨의 어설픈 자세로 인해 제기차기는 급하게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염색을 위해 받은 손수건에 묻어 있는 화학약품과 풀을 제거하기 위한 첫번째 작업으로
따뜻한 물에 손수건을 열심히 빠는 일부터 시작한 그린패밀리들~~♪
평소 손빨래해 본 회원분들과 손에 물 한방울 묻혀 보지 않은 회원들이 뽀록나는 순간이네요.

두번째 작업으로 따뜻한 물에 빤 손수건을 염색이 잘 되게 하기 위해 백반을 녹인 물인 매염제에
다시 빠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다가 너도나도 허리가 아프다며 평상으로 빨래다라이를 들고 와서
하고 있네요..슬슬 팔이 아프기 시작하던 순간 체험촌 선생님의 다음 순서로 넘어가자는 말씀.
다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하는군요~~(^ㅡ^)

이제 본격적으로 염색을 하기 위해 원하는 부분에 고무줄로 묶어서 무늬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 처음하는 염색인데 어떤 모양으로 무늬를 만들까~~하고 생각하며 고무줄을 땡기고 있습니다.
고무줄을 탱탱하게 묶어야 그 부분이 염색물이 안 들어서 무늬가 나온다고 합니다.
손수건은 체험촌에서 제공한 것이고, 염색하고 싶은 옷을 가지고 와서 체험해도 된답니다.

 
날씨도 좋고 협동심도 좋은 그린패밀리들.
열심히 참가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있는 우리는 이미 한 가족이네요.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지만 어찌나 밝은 표정들이신지...
오늘 못 오신 회원분들 배 아파하지 마시고, 다음 정모에는 꼭 참석해 주세요~~!!

 
치자로 만든 염색물에 손수건을 빨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현탁씨, 여주씨, 김과장님.
사실 염색물에 손 담고 나면 손이 다꾸앙색으로 물 드는 것을 본 다른 참가자들의 무언의 압력과 약간의
힘자랑에 무너진 세 분이 전담으로 염색물 들이기를 하고 있답니다.
역시 법보다는 주먹이 가까운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 

염색이 끝나고 바로 고무줄을 빼고 각자 만들어진 무늬를 확인하는 자리.
누가 누가 예쁜  무늬로 열심히 염색했는지 나오는 결과의 순간.
선영씨는 입던 티셔츠에 색이 바래서 염색을 하셨고, 김과장님은 나시티를 가장한 난닝구에 염색,
이와미선생님은 남편의 티셔츠를 염색하셨답니다.

벌레를 퇴치하거나,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 치자염색이 된 수건으로 감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체험촌선생님의 치자염색 효능에 대해 듣던 오늘의 청일점 현탁씨는 자신이 입고 온 옷을 과감하게
염색물에 담구는 일을 저지르더군요. 벌레가 무서운거예요?? 현탁씨~~ㅡ.ㅡ;;

체험을 마치고 자신의 손수건을 목과 손에 두르고 단체사진.
이제 염색은 끝났으니, 밥 먹으러 가까요~~!!

체험촌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무심정.
커다란 기와집으로 만들어진 3층건물의 무심정에서 산채비빔밥과 금정산의 자랑인 막걸리로 식사 해결.
조미료를 쓰지 않은 깔끔한 맛과 막걸리의 조화...드셔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ㅋㅋ

역시 모임에는 술이 빠질 수 없죠.
부산금정산막걸리는 고박정희대통령이 지정한 1호 막걸리라고 합니다.
그 만큼 역사가 오래됐다고 할까요..그 역사의 맛 보시기를 원하시면 부산으로 오이소~~ 

정모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면 마지막으로 정류장 뒤의 산을 배경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약간의 어색함은 벌써 사라지고, 헤어짐이 아쉬운 그린패밀리들.
모두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 너~무 즐겁고 유익한 정모였어요.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정모에서 만나요~~

그린의 정모와 행사는 네버엔딩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