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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먹고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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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8 14:5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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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올립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뭘먹고 사는지에 대해서 써보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시내에서 밥한끼 먹으려면 대략 5천원 정도 들어가지요? 물론, 내용물은 틀립니다만... 일본 식당에서 밥한끼 먹으려면 대략 500엔에서 700엔정도 드니,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관광으로 오지 않는 이상... 매일같이 외식을 할 수 는 없겠지요? 아침,점심,저녁 다 사드실 요량으로 연수 오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감히 한말씀올립니다~~!!!
お金もち！！！うらやましい~！！
일본이라는 나라.. 물가 무쟈게 비쌉니다. 환율은 대략 10:1인데, 체감 물가는 대략 2~3배정도. 뭐, 환율에 비해서는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돈없고 빽없는 유학생에게 2~3배나 되는 물가는 거의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물론, 일본에서 생활비의 대부분을 차지 하는 것은 방값하고 교통비입니다..ㅡㅡ;;)
당근을 예로 들어 보지요..
우리나라에서 당근 세개정도면 얼마나 하나요? 잘은 몰라도 천원 안팎일테지요? 일본에서는 일반 수퍼에서 대략 250~300엔정도 한답니다. 고로... 눈물나지요..(ㅜ.ㅠ)
하지만 말이져...ㅡㅡㅋ 어디가든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백엔샾.. 그러니까, 우리나라 천냥 백화점 과 같은 점포가 있습니다. 덕분에... 돈없고 빽없는 유학생들도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는 것이지요..ㅡㅡㅋ 만약에.. 돈 천엔을 예산으로 잡아서 볶음밥 재료를 산다고 가정하면... 대략 백화점이나 일반 수퍼에서는 감자, 양파, 당근사면 끝이지만, 백엔샾에서는 당근, 감자, 양파, 계란,호박, 파, 마늘, 피망, 을 사고도 160엔 정도가 남게 되지요..
(왜 160엔인지는 잘 아시져?ㅡ.ㅡ?? 모르시면 돌던집니다~~!!)
물론, 재료의 질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싸게 먹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한달 식비가 대략 5천엔에서 만엔정도...듭니다. (아침 안먹고 점심은 도시락으로...가끔 점심을 못싸갈때는 편의점..제 생활패턴입니다.ㅡㅡㅋ) 백엔샾은, 크게, 생활용품과, 카레, 과자등을 취급하는 곳과, 생활용품은 물론, 술, 야채, 생선, 고기까지 취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백엔샾은, 이곳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가는 곳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요즘에는 99엔 샾도 나와서, 백엔샾과 경쟁을 하고 있다더군요..
자.. 그럼, 학교에서 가까운 백엔샾을 말씀드리지요.(물론 알고 있는 곳만입니다.)
일단, 학교와 가까운 곳은 하라주쿠지요.. 하라주쿠 다케시타 도오리라는 번화가 중심에.. ダイソ라는 백엔 샾이 있습니다. 눈치 빠르신 분은 '한국에서도 들어본 거 같은데..ㅡㅡㅋ'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다이소는 우리나라에도 몇군데 있습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생활용품, 옷, 식기등을 비롯해서, 간단한 책, 문구류, 간단한 식료품, 과자, 음료 장식품등을 취급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스티커 사진기가 있다는 점이져... 물론...백엔입니다. 그 다음이, 신오오쿠보에 있는 백엔샾들... 대 여섯군데 되는데요, 신오오쿠보는 작은 한국이라 불러도 무리 없을 정도로 한국사람, 한국 음식점, 미용실, 피씨방 등등등.... 돈만 있다면야.. 한국 부럽지않게 한국 기분을 내며 살 수 있는 곳이져. 위치는 JR야마노테센 시부야방면으로 신주쿠 다음 정거장 입니다.
이곳에 있는 백엔샾은. 다이소와 마찬가지인 곳이 있고, 채소, 과일, 육류등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아... 또한가지... 신오오쿠보에는 한국 상점이 있는 관계로, 라면, 당면, 기타등등 한국식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단... 가격이 쪼오금~~(사실 많이..ㅠㅠ)비싸지요... 하지만, 가끔 한국 음식이 그리울때, 김치가 그리울때 가셔서 사드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 백엔샾에서 주의 할 것이 있는데요, 모든 품목이 백엔은 아니라는 거지요... 사실상, 백엔도 백엔이 아니라 백오엔입니다.(그놈의 소비세는...여기서도..ㅠㅠ) 백엔이 아닌 것들은 가격표시가 따로 되어있으니, 꼬옥 살펴보시고 사시는 것이 좋겠지요?
아.. 물론 몇몇가지 물품은 백엔샾보다 더 싼곳도 있습니다.
대형 할인마켓등이 있는 지역은 오히려 백엔샾보다 더 싼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시부야하고 신주쿠, 하라주쿠, 신오오쿠보를 돌아다녀봐도.. 그런곳을 볼 기회가 없어서.. 어떠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동네 수퍼에서도 건질 것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그런점들은 직접 오셔서 비교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하네요..
한가지 더...보너스..^^;; 일본은 편의점이 잘 발달되어 있는거 잘 아시져?
세븐 일레븐, 패미리마트, 미니스탑, ampm, 데일리 야마자키, 로손,등등등... 모퉁이를 돌면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편의점이지요..
편의점은요, 우리나라에 있는 편의점과 같은데요, 도시락의 수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고, 값이 저렴하다는 점, 간단한 생활용품 판매 및 각종 공과금 납부... 그리고 현금지급기..(동경 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은행들을 이용 할 수 있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담배와 술을 파는 곳이 있고 팔지 않는 곳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사기 위해 길하나를 더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할 경우가 있답니다..ㅠㅠ 아..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깔보셨다가는... 책임 못집니다. 생각보다 맛이 좋은 도시락이 참 많거든요... 전날 도시락 만드는 것을 까먹으셨거나, 가끔 밥하기 귀찮을때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도시락 가격은 대걔 3백엔에서 7백엔 선이 보통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보통식당보다는 싸게 먹히리라 생각됩니다만...ㅡㅡㅋ)
이렇게 대충 알아봤네요... 먹기위해 사는건지, 살기위해 먹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먹어야 하기에.. 먹는거에 대해 글 올려 봤습니다.
몇일 전부터 일본은 몇일 전부터 푹푹 찌는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야 살빠지고 좋지만, 다른사람들은 죽어나고 있군요..^^;;;
모쪼록, 좋은 하루 되시구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글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짐싸는 것에 대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제가 자주가는 백엔샾입니다.(신오오쿠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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