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것은 벅찬느낌이네요.
수업료만 하더라도 처음 6개월비용이
전형료 입학금 수업료 시설비 유지비 합계
15,000 50,000 160,000 60,000 50,000 335,000 (340만원)
기숙사비및 생활비 3개월분 (300만원)
비행기요금 45만원
합계 686만원정도이구요. 남은 115만원으로는 한 달정도 생활이 더 가능하시겠네요.
희현씨는 가시자 마자 부터 아르바이트를 구하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이 되구요.
아르바이트를 수월하게 구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많은 기숙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이 되구요..

희현씨 글을 읽고 있자니, 제가 95년도에 유학을 보낸 학생이 생각나네요.
그 학생의 경우에는 희현씨와 거의 같았어요.
무척이나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한 학생이였죠.

그 학생은 전라도 벌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사진전문학원을 다니다가 일본이 사진쪽이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친구와 함께 95년도에 일본으로 갔어요.
같이 간 친구는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자제였구요.
벌교에서 올라온 학생은 언니의 지원으로 6개월 수업료만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본인이 아르바이트로 충당을 할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했는데,
그 학생의 초창기 일본유학생활을 전해 들은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식사를 사먹을 돈이 없어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면서 살았다고 같이 갔던
친구분의 어머니로 부터 전해 듣고 너무 속상했었지요.
그 후 그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구요. 원하던 비쥬얼아트라는
사진전문학교로 진학을 했어요.
같이 갔던 친구와 나란히 전문학교를 졸업해서 저를 찾아 왔더군요.
인사동에서 사진전시회를 한다고 초청장을 가지고서요.

모든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냐고 물었더니, 부유한 친구는 부모님으로 부터
계속 생활비및 수업료를 지원받았는데, 부모님이 더 이상은 지원하기가
벅차다고 하시면서 2년을 졸업하고 돌아온 상태였구요.
우리 벌교친구는 전문학교 졸업후에 1년과정으로 연구생과정이라는
코스가 있거든요.
그 코스에 다시 재입학을 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감동 받았어요. 사실 여자의 몸으로 1년6개월의 랭기지코스와
2년의 전문학교코스를 본인의 힘으로 졸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 힘든 과정을 1년을 더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전 저보다 한참 어린 그 학생이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그 학생이 작년에는 저희를 통해서 호주 워킹비자를 받아서 동생분과
호주로 어학연수를 갔지요.
저에게는 정말 전설과 같은 학생이예요.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다 자기 하기 나름이란 말을 그 학생을 보면서
정말 절실히 느꼈구요....

그 학생을 보면서 일본이란 나라라는 나라에서 가능성을 발견햇지요.
유학생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 하고요...

현재 일본어실력이 중급이상이시면 1년정도면 충분히 대학을
들어가실 수가 있을 거구요.
초급인 경우에는 적어도 1년6개월정도는 어학연수를 받으셔야
진학이 가능하세요...
보통 우리학생들 보면 게이오나 와세다의 경우에는 1년6개월정도
어학연수를 받으신 학생들이 입학을 거의 하더라구요...

기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면 멜 주세요.




히현이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본공학원일본어학교"에 대해 아는게 없어여...
>혹시.. 아시는게 있으시면 알려주시겠어여...
>
>학교 정하는게 너무 힘들어여... 답답합니다...
>직접 가 볼수도 없구..
>
>저는 모든걸 혼자해야 되여..
>돈도 없구여.. 800만원 정도로 모든걸 시작해서
>일본에 가서는 알바를 해야합니다..
>
>저는 1년정도 연수를 받고 일어과 로 대학에 진학하는게 목표입니다..
>가능할런지?????
>입학금이며 생활비는 알바로 벌수있을지?????(꼭 그렇게 되야하는데...)
>
>부탁드릴께여.. 괜잖은 학교이면.. 결정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