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그린 손대리님께 택배를 대신 받아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드렸었다.
그 결과, 매우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그래서 배송지를 부산그린으로 해두고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 어제가 되겠구나 ....)
11월6일 금요일, 운송장 번호를 확인한뒤 알아 본 결과
11월6일 금요일에 발송 될 예정이라고 하여 ,
네이트온에 계신 손대리님께 대화를 걸어
" 혹시 오늘 바쁘신가요?" 라며 말을 건낸 뒤 아니라고 하여
바로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 , 부산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부산은 은근히 멀다.

사실. 그렇다.......
택배를 계속 맡겨두는것도 죄송했지만,
나는.......
인형이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궁금했다.
그래서 유학원에 갔다.

유학원에 가서,
김과장님과 손대리님께 인사를 한뒤,
생각보다 더운 날씨 덕분에 물을 마시고 .......
김과장님께서 나에게 택배를 주셨다.
그러자, 손대리님께서 칼을 주셔서 박스를 뜯었다.

sindy라는 마론인형이다.
영국에서 66년도쯤 만들어진 ....... 무려 40여년간 된 인형.
빈티지인형이라고 하자 ,
손대리님께서 ㅋㅋㅋㅋㅋㅋㅋ
" 인형에 귀신 씌여있을거다" 이러셨다.
흑흑.나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 인형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도 잠시,
내가 이것저것 물어볼게 잇어서 물어보자,
언제언제 무얼 해야하며, 언제언제 무얼 제출하고 등등 설명해주셨다.
순간, 복잡해진 머리가 정리라도 되는 듯.
무언가가 이제 서서히 잡혀가구나 ..... 아 . 하는 느낌이였다.
(몰랐던걸 알아 가는건 기쁜일이다)

가만가만 천천히 설명을 듣고 있을 때 즈음,
김과장님께서 치킨을 좋아하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즐기는 편은 아니라, 그냥 있으면 먹는편이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시킨 건....... 교촌.
어떤메뉴 였는진, 잘 모르겠지만 조금 매콤한맛이였다.
김과장님과 손대리님께서 맵다고 하셨다.
실은, 나도 매운걸 잘 못 먹는 편이라..... 걱정하면서 먹었다 ; ㄷㄷ
그치만 ; 나에겐 별로 안 매웠다........... ;;
하나.... 둘........셋.
김과장님과 손대리님이 배부르다고 하셨을 즈음,
나는 3개째.
내가 천천히 먹는편이라 그런지 ; 놀라신듯 하였다 ;; ....
음.
아무튼 결론은 맛있게 잘 먹었다는 얘기 입니다.....

금요일은 부산그린도 일찍 가는 날인가 보다.
김과장님이랑 손대리님과 같이 퇴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김과장님은 울산으로 안 가시고....다른곳으로 가셨다 (그래서 울산은 혼자갔다, 흑)
손대리님과는 지하철을 같이 탔다.
손대리님이 가시는 역까진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또 다시 ; 나는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
덕분에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아직 공지로도 안 올라온 이것저것........

오늘 돌아오면서 느낀건,
그냥 공부 열심히 하자는거......
요즘 JLPT때문에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무언가가, 그린에 다녀오면서 위로가 되었나?
어쨋든, 마음이 조금은 잡혀진것 같다.

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그린은 좋은분들이 계시는 좋은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