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여곳 막강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학교법인 오하라 일본어학교에 다녀왔습니다.

★학교 찾아가는 길★
오하라 일본어학교는 교통의 요지인 이이다바시에 위치한 만큼 JR소부센(縱武線)과 지하철토자이센(東西線), 토에이 오오에도센(都營大江戶線), 남보쿠센(南北線) 중에서 편리한 노선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JR소부선을 이용하실 경우엔, 이이다바시역 동쪽출구로 나오세요.
나와서 왼쪽으로 걸어가시다보면 조그만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서 Cafe de Crie'라는 카페가 나올때까지 쭉 걸으세요.
까페와 藥 ヒグチ라는 가게 사이 골목으로 보이는 5층 빨간벽돌 건물이 오하라 일본어학교랍니다!

지하철 토자이센을 이용하실 경우엔, 이이다바시역 A4출구로 나가셔서쭈-욱 5분정도 걸으시면 Cafe De Crie라는 까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학교소개★
오하라 일본어학교는 학교법인임에도 불구하고 1/4/7/10월학기 연 4회를 모집하는데, 2007년 10월학기에는 10개의 클라스에서 16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단기포함/한국인 60%, 중국인 15%, 대만 20%, 기타 5%)

올해는 동경대대학원 1명을 비롯해 50% 약간 미만의 학생들이 진학을 하고 있으며, IT분야로는 5~6명정도가 취업을 했다고 합니다.

입학식을 제외한 스포츠 대회나 졸업식은 오하라 재단 전문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데, 특히나 가을에 개최되는 스포츠 대회는 오하라학원 재단학생들 7천여명이 참가하는 초규모 행사로, 무도관을 빌려서 성대하게 치뤄지는데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츠 대회 단체티셔츠 디자인을 공모하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디자인 공모에 채택된 학생에게는 5천엔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는 사실!)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게, 오전에는 초급반이, 오후에는 중상급이 개설되어 있으며, 요일별로 선생님이 바뀌고 한 클라스에 4명정도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진학수업은 입시학원 선생님이 오셔서 강의하시는데, 안타깝게도 물리화학은 신청자가 없어서 개설을 못했다고 합니다.

3개월 후에는 학기말테스트를 치루는데, 점수가 부족하면 진급하지 못하는데 매학기 4~5명정도가 유급된다고 하니깐, 긴장 늦추지 말고, 학교빠지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셔야겠죠!

오하라 일본어학교는 오리엔테이션때 일본생활에 관한 안내뿐만 아니라 기초인사예절도 가르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교무실에 들어오는 학생들 모두 자연스럽게 失?します～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인사도 열심히!)
 

★졸업생과의 인터뷰★
이날은 요시오카 교장선생님을 대신해서 2007년도 3월에 졸업한 주병환씨에게 학교안내를 받았는데, 학교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진솔한 얘기를 많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주병환씨는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수여한 나름 모범학생으로, 2005년 4월부터 오하라 일본어학교에서 공부해서 현재는 중앙공학교 기계설계학과에 재학중이라고 하는군요.
이날 일본인 여자친구와의 깜짝 결혼발표로 순간 교무실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는데, 특히나 담임 선생님이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반가워하시더라구요. 병환씨, 결혼 축하해요. ^^

졸업생의 입장에서 보는 오하라 일본어학교의 장점은, 저렴한 수업료에  자습실겸 휴게실로 이용되는 넓은 학생라운지 (1층), 보건실 등 잘 갖춰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스포츠 대회 및 학교행사를 통한 일본인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학교법인의 혜택인 유학생 통학 정기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넉넉치않은 유학생 살림에 큰 힘이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구요.

또한, 진학을 위한 면접지도가 잘 되어 있어, 1:1 또는 1:3(면접관이 3명) 형태의 면접연습을 통해 면접실에 들어가는 연습부터 면접을 마치고 나올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전처럼 대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점은... 학교규모나 빵빵한 재단에 비해서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컴퓨터가 조금 부족하다는거! 
컴퓨터는 2층 교원실내 4대가 있는데, 컴퓨터를 쓰기 위해서는 교원실에 가야만 하니깐 처음에는 살짝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선생님들과 자주 만나서 친해질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으니깐 단점이라고만 생각하지말고, 인터넷도 하고 선생님과도 친해질 기회를 놓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