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타에 있는 시스템도요외어학원]
출장을 갈 때마다 나를 설레이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동네를 발견하는 일.
그리고, 그 동네가 내 마음에 들어버리면.. 학교를 떠나 그 동네에 정을 주고 온다.
이번 2008년 10월학기 출장에서는, '타바타'라는 동네가 내 맘에 들어왔다.

최근 타바타역을 중심으로, 동네가 업그레이드되어가는 중이다. 타바타역 주변으로 아트샵이나
조그만 가게들이 있어 즐겁다. 출장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역안에서 좀 더 시간을 보냈을텐데.

타바타역은 '야마노테센'과 '케이힌토호쿠센'이 지나간다.
전철로 이케부쿠로까지11분,  신주쿠까지 19분, 시부야역까지 26분, 우에노역은 7분이다.
학교는 타바타역까지 걸어서 5분.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역 또 하나는 걸어서 7분거리의
니시닛뽀리역. 교통은 두말할 나위없이 편리하며, 동네는 두말할나위없이 사람들이 볶닥거리지 않는
생활하기에 편리한 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는 주택단지다.  

[아주 조그만 학교, 조끔 독특한 랭귀지스쿨]

130명의 학생에서 또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니, 가족같은 분위기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건너 클래스 뭐시기까지 다 알 정도..

츠쿠바대학에서 영어와 국어(일본어)를 전공한 교장선생님이 영국유학시절에 '카라테(일본의 태권도같은 운동?)'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주는 클럽활동을 하다가, 일본어교육에 필이 꽂혀 지금으로부터 22년전에
조그맣게 일본어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단다.

12월에는 학교활동중에 외부 경기장을 빌려 교장선생님이 직접 카라테체험수업을 해주시며,
츠쿠바대학 출신으로 인맥의 힘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츠쿠바대학생들과의 교류모임을 해오고
있다. 매학기 신입생환영을 위한 소풍을 가고(하코네, 가마쿠라, 후지산, 오사카 등지),
나리타국제고등학교와의 교류모임을 통해 일본인고딩들을 만나 추계세미나, 교류모임을 갖는다.

규모가 작아 가족적인 만큼, 학교시설규모도 작은 편.
1층은 교무실과 사무실, 상담실이 있고, 2층과 3층을 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교실은 총6개이고,
공부만 하는 자습실1개, 그리고 PC를 이용할 수도 있고 도시락도 까먹을 수 있는 휴게실이 따로
있다.

수업이 끝날 타임에 학생들이 우루루 몰려나오는 시간이었는데,
노란 머리 멋진 오빠들도 많이 보이고, 인도, 네팔에서 온 독특한 친구들, 그리고 반가운 한국인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학교정원은 180명이지만,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단기, 장기생 통틀어 130명가까이 되고
그 중에 한국인이 20%, 중국인이 30%, 타이가 20% 기타국적의 학생들로 총20개국의 학생들이 모여
시스템도요외어학원에서 일본어를 열공하고 있다고 한다.

재학생들이 시스템도요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공부하기에 좋은 조용한 환경, 편리한 교통편으로 기숙사선택의 용이, 학교주변의 깔끔한 생활편의시설, 무엇보다 소인수로 구성되어 학교내 사람들과의 친밀감과 단결력이 다른 학교와 달리 강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소규모학교에 소인수클래스운영인지라, 수업 중 말할 기회가 다소 많이 부여되는 '회화중심적 성향이
강한 학교'인 듯하나, 30%이상의 중국학생들 대부분이 일본의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졸업생중에 진학자들이 많은 편이었다.

[학교세부사항]
*수업은 월요일~금요일, 4교시이며
오전반 9시~12시40분, 오후반 1시~4시40분까지이다.

*교재는 초급1, 초급2 민나노와 부교재
            중급1, 중급2 문화중급일본어, 완전마스터2급, 부교재
            상급1,상급2 상급에서 배우자, 부교재

*학비는 선고료를 포함 초기학비(6개월분) 388,500엔 / 단기3개월 134,400엔 / 워킹3개월 120,000엔
*입학학기는 1월, 4월, 7월,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