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동경일본어학교

연극에만 미쳐 일본어공부는 완전 뒷전이었던 제 대학동기가 일본어연수를 다녀와서는, 일본사람과 일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걸 보고 신기하게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그린유학에서 일하면서, 학기시작즈음에 단체출국을 인솔하다가 김포공항에서 「아나항공」의 스튜디어스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네요. 이 녀석 출신이 ATI동경일본어학교였던데다가, 우연찮게 자기개발서의 번역자에 대한 짧은 약력을 보는데 ATI동경일본어학교 졸업이라는 한 줄이 유학일을 하다보니 인상에 꽤 강하게 남아서, ati를 방문하기 전에 이미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1974년 ATI영어학교를 시작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어교육을 시작한 것은 1987년 고우치마치교가 개교되면서부터 입니다. 현재는 380명의 정원으로 2007년 10월 현재 재학중인 학생은 단기생을 포함하여 300명정도입니다.
재학생의 85~90%정도가 한국인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기가 시작되면 신입생들은 "우리학교는 한국인이 왜 이렇게 많아요~"라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다채로운 선택수업이나 과외활동, 일본인과의 정기교류회,24시간 자습실개방 등, ATI만의 특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때문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학교만족도가 높았던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 학교가는 길

JR야마노테센(서울의 2호선) 니시닛뽀리역에서 하차. 개찰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나와 오구바시도오리(尾久橋通り)로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 철도건널목을 하나 건너야 하구요, 학교팜플렛에 나와 있는 주요건물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안내된 대로 헤매지 않고 학교를 찾았더니, 10분정도 걸은 것 같아요.

● 학교시설
학교가 니시닛뽀리에서 타바타로 이전한 지는 2년9개월정도 되었습니다. (*타바타로 이전했지만 니시닛뽀리역으로 통학합니다.)
11층의 일반오피스텔에 1층부터 4층까지만 ATI동경일본어학교이구요, 5층부터 11층까지는 일본인들이 맨션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층까지는 학교내부계단을 이용하고, 3층 4층은 일본주민들과 함께 엘레베이터를 이용합니다.

[1F]
학교의 대표칼라가 오렌지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1층의 교무실과 사무실이 오렌지벽으로 학생로비와 구분되어 있구요.
1층의 학생로비는 카페테리아느낌으로 수업준비를 하거나, 점심식사, 친구들과 담소하는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컴퓨터는 5대구요. 테이블3개. 음료수자판기 1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냉장고1대. 정수기1개. 전자렌지 1개.
진학자료대와 학생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F]
교장실. 교실3개
[3F]
교실5개. 음료수자판기1대
*30명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교실1개는 24시간 개방으로 자습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F]
교실5개

● 교육특색

일반코스와 진학코스는 물론, 중급레벨이상부터는 선택수업도 가능하여 식상한 일본어수업이 아닌 학생의 흥미에 맞추고 목표달성을 위해 서포터하는 융통성있는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3개월마다 레벨(초급1,초급2, 중급1,중급2,상급1,상급2, 상급3,상급4)의 상,하향이 조정되고, 코스나 레벨로 인해 고민하는
학생은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및 학교가 정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조정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업에 대해
우선 각 레벨별 학습목표도달을 위한 정규수업(독해, 구문, 청해, 속독, 작문연습, 한자)이외에
12월에 있는 일본어능력시험대책을 위해 10월~11월에는 JLPT대책수업비중이 많아집니다.
중급1이상부터는 3개월마다 선택수업을 선택할 수 있구요. 선택수업은 월수금 3,4교시로 본인의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화보강을 원하는 학생은,
영화tv드라마로 배우는 회화수업, 일상회화(중급/상급)수업, 토론수업, 인터뷰프로젝트워크수업,
비즈니스회화수업을.
***진학수업보강을 원하는 학생은,
작문수업, 일본사정수업, 일본어능력시험1급대책수업, 일본어능력시험2급대책수업을.
(현재는 일본유학시험을 위한 수업은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료학원을 소개해 드립니다.)
***교양과목 보강을 원하는 학생은,
소설에세이신문잡지수업, 일본사정수업, 고전문화수업을 추천합니다!
 

● 수업시간
레벨(초급1,초급2, 중급1,중급2,상급1,상급2, 상급3,상급4)
중급2,상급1정도는 학생이 많은 경우 오후반, 학생이 적을 경우 오전반으로 학기마다 유동성이 있습니다.
한 반 평균인원은 18명. 10월학기에는 많으면 20명정도로 예상됩니다.
요일별로 선생님이 달라지구요, 레벨별로 만나게 되는 선생님은 2~3분이예요.

오전클래스(중,상급)
1교시 09:00-09:45
2교시 09:50-10:35 (20분 휴식)
3교시 10:55-11:40
4교시 11:45-12:30

오후클래스(초,중급)
1교시 13:00-13:45
2교시 13:50-14:35 (20분 휴식)
3교시 14:55-15:40
4교시 15:45-16:30

● 커리큘럼
초급1,2- 민나노니홍고, 매일듣기50일
중급1,2-중급에서 배우는 일본어, 일본어운용력문제집1~3
상급1,2,3,4-상급에서 배우는 일본어, 문법문제집 1,2급(부교재 : ATI자체제작의 생교재)

● 과외활동
일본유학생활에 보다 많은 지역을 만나고,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역시 학교의
다채로운 과외활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ATI동경일본어학교는 유학생들이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일본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물론 유익한 이벤트도 많이 만들고 있어요.

후지큐나 해수욕장으로 버스여행.(여행비는 식사비를 포함해 5000엔) 디즈니관람, 스피치대회,
진학설명회, 체육대회, 유학생제전(학교축제), 크리스마스파티,
아오야마학원대학의 학생들과 교류(선택수업 및 크리스마스파티에 함께 참여), 이타바시구 한글서클,
아라카와쿠 국제교류협회를 통한 일한교류회 등.

● 그 밖의 학교소식 (한국어교실)
1년6개월 남짓,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강사는 ATI재학생 중
한국어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 3분이구요.
한국어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학생의 제안으로 한국어교실을 오픈하여, 학교홈페이지 및 구청홍보,
보행길 홍보판에 게재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내 멋대로 학교평]
대학교 때 수강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중급이상의 레벨이라면 본인의 목표나 흥미에 맞춰
월수금 3,4교시에 선택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점이 ATI에 가고 싶어지는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구요,
24시간 개방되는 자습실 및 학교시설에 만족합니다.
내가 적극적으로만 한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본인교류회를 통해 일본인친구를 만날 수 있고,
(교류회를 통해 개별적으로 친해진다고 하네요. 이 후..그 분들은 교류회참석이 저조해진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너무 많은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어차피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외국인. 수업을 들으면서 크게 문제될 리 없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수치에 상당히 약한 편이라 한국인비율이 60%든 80%든 내가 부딪치고 만나는 것은 어디나 다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위치적으로 서울의 2호선과 비슷한 순환선 야마노테센에 있는 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참 편한 것 같아요. 니시닛뽀리역주변에 작은 규모의 상점들이 있어 밀집되어 있구요. 학교는 니시닛뽀리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인데, 현재 통학길인 오구바시도오리는 모노레일공사중~ 언제 완공될런지는 모르겠구요. 학교담당자분 말로는 내년말까지는 완공될 거라고 하셨어요. ^-^;
학교는 4차선교차로에 있는 도로변에 있어 가까이에 미즈호은행도 있고, 큰 약국도 있고, 편의점, 등등의 편의시설이 있지만, 학교주변이 워낙 주택가라 심심해요.

저보고 ATI를 다니라고 하신다면, 기숙사는 내 취향의 동네로 정할 듯! 그렇다면 흔쾌히 수락!
학교수업면에서는 자습실이용 및 선택수업에 대한 매력으로 인해 별점5개 중 별4개 ★★★★ 드립니다~(아..한 반 인원이 많은 편이라..별3.5개로 할래요^^;)
제가 제일 듣고 싶은 선택과목은 비즈니스회화, 작문수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