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 쓰죠...
죄송해요..
말하자면 사연이 길어요...

제 글 제목에서도 느낌이 오시죠...

제가 손만 되면 모든게 고장이 나요...
제가 들고온 컴퓨터느 가져온지 5일만에 고장 나서 사용 못하다가.. 몇일전에 옆방 친구가 고쳐줬는데 오래는 못쓸것 같다고 하고.. 서울에서 선물 받아온 토스터기 쓰다가 변압기 터져서 불냈번 했구요ㅠ.ㅠ
유리창 장금 장치 부러져서 몇칠동안 스카치 테잎으로 창문 도배하고 살았구요..

그이외에 잡다한걸 간단히 말하자면.. 욕실 샤워꼭지 부러졌구요.. 책상 서랍 2개나 망가져서 오공본드 사다가 공사해 놨구요... 새로산 후라이팬 한번쓰고 버렸구요.. 새로산 국자도 몇일만에 목이 땡깡 ...

정말 시시 콜콜 한것 까지 말하자면 끝도 없을것 같아요..

그래서 부동산 관리인 아저씨까지도 저보고 마이너스에 손이래요..ㅠ.ㅠ
웃자고 한 소리인데 전 외이리 맘이 아픈지...

기숙사 동생들도 우리 방에 놀러 오면 혹시나 뭐 부셔질까 다들 몸사리고 있답니다..ㅋㅋ

연락도 자주 드리고 사진도 올리려고 했는데 컴퓨터 고장으로.. 그러질 못했어요..
조대리님이 걱정하신다는 두영씨 메일 읽고 글 남깁니다..

이렇게 일본 생활에 우역곡절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웃을수 있네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맘이 설래요..^^

공부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지만 열심히 공부 하고 있습니다.
윗방 승연씨 덕에 도서관도 알아 놔서 토요일 일요일에는 에어컨비도 아낄겸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있어요...
남들은 공부 안하고도 시험도 잘 보던데 전 공부 안하면 금방 티 나서 미련스러울 정도로 하고 있어요..
시험점수 나오면 열심히 하는 저랑 그냥 놀면서 하는 친구들이랑 별로 차이가 안나서 그게 약간은 서운하고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친구들은 젊고.. 저는 좀 나이가 있어..암기력이 딸린다 생각하고 위로 하고 있어요..

반 친구들 모두 그린유학 패밀리 입니다..
정말 한 가족 같아요..
기숙사도 그렇구요...

기숙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왕 언니로 통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요...
모두들 저에게 힘이 되어 주내요..

이제는 그 친구들에게 언니 노릇을 든든하게 해주려구요...^^

다음주에 새 컴퓨터가 옵니다..
컴퓨터때문에 집에도 연락 잘 안했더니...가족들이 돈 모아서 새로 한대 사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마이너스 손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마이더스에 손이 아닐까요..
고장 났던 것들은 모두 새것으로 더 좋고 이쁜것들로 바뀌어 있거든요...ㅋㅋㅋ

제 일본 생활도.. 힘들지만 마이더스에 손처럼 .. 끝이 좋았으면 합니다..

더운데 건강들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컴퓨터 오면 정말 이쁜 사진 많이 올릴께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