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문 학생 이경민입니다(대개는 오지상이라고 부르죠). 회사일로 급히 귀국하게 되었고, 사교댄스 등 체험을 기술한적 있네요. 귀국했습니만, 그린패밀리를 위해..몇 자 적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유학생활 중 놀란게 오오쿠보에 그 많은 PC방에, 그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게임과 전쟁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지금은 더더욱 엔다카로 학비, 생활비, 야칭 등이 장난이 아닐텐데,  실제 그렇습니다. 일본온지 1년이 되어가도록, 일본인친구도 없고, 겁이나서 일본어도 안되고, 기초적인 한자 쓰지고, 읽지도 못하고, 카타가나도 헷갈리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가 원래 잔소리가 많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 물론 열공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귀국하는 여러 선배들을 봤고, 신입생들도 봤기에, 일본생활이 어땠느냐에 따라서 귀국시의 일본어실력,제가 잘 하느건 아닙니다ㅋㅋㅋ 일본에 아는 지인,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나중에 얼마나 큰 재산이 되는지를 인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10개월전 우연히 사교댄스하는 사람들을 보고,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15년된 써클입니다만, 저같이 직접 찾아온 사람은 없다고 하더군요. 대개는 회원의 소개나, 공개강좌를 통해 입회한다고 하데요. 그러나,일본인도 아닌 외국인이..... 그때의 작은 용기가 일본생활이 이렇게 봐길줄 정말 몰랐습니다. 호기심의 작은 용기.. 처음 선생님부터 알게되었으나, 수십명으로 나중엔 이백명정도가 되었습니다. 귀국한다고 하니 20명정도의 나카마가 선물, 비디오촬영, 공항까지의 환송. 나리타공항에서 저보고 한국의 유명한 연예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 생긴걸보면 그렇진 않을텐데ㅎㅎㅎ또 이분들이 올 가을엔 한국에 관광하러 오겠답니다. 제게 안내를 부탁하면서, 당연히 해 드려야죠. 지금까지 받은 혜택이 어딘데.
  저는 운이 좋아 디즈니씨, 랜드, 카부키, 시바이, 마쯔리, 연극, 영화 등을 다 경험했죠. 살인적인 교통비에 식사까지 대접받으며, 송구스럽고, 죄송하지만, 사실입니다. 4월 26일 나가노켄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는데, 초대장안에 비행기비용, 신칸센표, 호텔숙박권, 택시티켓 등이 다 들어있더군요. 그리고, 학생이니 축의금은 절대사양, 이란 메모에 단지 일본의 결혼식을 경험해보라고, 그래도 선물은 준비해야겠죠. 한국와서 일일이 메일보내드렸고, 편지도 쓸려고 준비중입니다. 김도 직접 구워 보내드릴려고 하구요.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이런 저의 모습의 보고 여러학생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용기가 없어서, 성격이 그래서, 일본사람앞에 서면 떨려서,  남자가 아니라서, 바이트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해 못하는거 아닙니다만,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일본까지 온 이유가 없지않을까요.
  
 도전하지않으면 그 어떤 결과물도 얻지 못하는게 세상이치입니다. 좋다, 싫다, 적성에 맞다, 안맞다는 나중에 판단해서 결코 늦지않습니다. 접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겁니다.

  "젊음" 그 얼마나 설레는 단어입니까? 결코 두려워하지마시고, 도전하십시오.

바베큐 먹고싶지만, 아쉽네요. 많이 참석하시고, 많이 경험하세요.이것도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돌봐주신 그린가족들에게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