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르바이트 면접보고 왔습니다.

뭔소리지 잘 안 들렸지만, 어찌 어찌 면접은 봤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지원한 곳은 대형수퍼입니다.

질문 받은 거랑 그에 대한 대답 좀 적어봅니다. 긴장 상태여서 기억은 잘 안 납니다만 적어봅니다. 그냥 평범한 질문이었습니다.

1. 지원하는 분야는 어디냐?

 - 대답은, 식품이나 가정잡화 등 출품 및 정리업무...

2. 근무 할 수 있는 시간은?

 - 대답은, 평일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 니가 지원한 분야는 하루 4시간만 근무한다. 괜찮느냐?

 - 잠시 생각했는데, 대답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4. 일주일에 5일 이상도 일 할 수 있냐?

 - 대답은, 당근 가능하다.

5. 골든위크, 연말, 연초 같이 바쁜 때에 근무할 수 있냐?

 - 대답은, 어학원 가는 시간 이외에는 언제든 가능하다.

6. 연수기간이 있는데, 연수기간에는 주2일 근무한다. 그리고, 시급은 -50엔이다. 괜찮느냐?

 - 대답은, 당근 괜찮다.

7. 혹시 레지일도 괜찮느냐?

 - 대답은, 당근 괜찮다.(근데, 이런 거 묻는 걸로 봐서 하게 되면, 왠지 레지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8. 대형마트에서 일해 본 경험 있느냐?

 - 대답은, 없다. 하지만, 알바경험 많다. 하면서, 한 3군데 이야기 했습니다.

9. 일본에서 알바 경험 있느냐? 
 - 대답은 , 없다. 그러자,,, 

10. 언제 일본에 왔느냐?

 - 대답은, 7월 2일... 라고 했더니, "きたばかりですね"하면서 웃더군요.ㅠㅠ
11. 외국인 등록증 가져왔느냐? 보여줬더니... 비자는 모냐?

 - 대답은, 취학비자.

취학비자라고 했더니, “취학비자는 하루 4시간 근무밖에 못하잖아.” 라길래... “우리 어학원은 하루 6시간 가능하다. 일주일엔 28시간 가능하다”라고 대답 했더랩니다. “아~ 그러냐” 하면서 웃더군요.^^

그 외에도 질문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암튼, 이런 질문과 대답들을 했는데, ‘이치니치’를 계속 ‘이치지간’이라고 하지를 않나... 못 알아들어서, "すみません 何と言いましたか"를 몇 번을 했는지...ㅠㅠ

마지막에 질문 같은 거 있냐길래?

합격, 불합격 연락은 언제주시냐?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을 못 만들어 내겠어가지고 쩔쩔 매니깐, 바로 눈치 채고는 11일이나 12일날 연락 준다길래...

그날 후지산을 간다.  그래서, 후지산 가야해서 연락이 안 될지도... 했더니...

10일날까지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더 이상 질문 없느냐길래, "特にありません”했더니 웃더군요.

전 원래부터 대형수퍼 같은데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근무하는 일본인들도 많을 것 같고... 알바하면서 맨날 하는 말만 하지도 않을 것 같고... 근데, 오늘의 면접과정을 떠올려보면 한숨만 납니다.

日本語下手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ㅠㅠ

점점 늘어가겠지요.

그냥 경험이라고 넘기기엔... 여기서 너무 일하고픈데......

다른 곳에서 면접 경험 좀 더 쌓고 갈 걸이란 후회가 밀려옵니다.

하지만, 10일까지 좋은 생각만 하렵니다.^^ 잘 되기를 빌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