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샀습니다.
사진도 안 보고 그냥 무작성 사러 갔었는데, 완전 맘에 듭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데 어찌나 신나던지... 말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꺄악~~~^o^

그런데, 너무 신이 나서 꼴갑을 떨다가 그만 자빠져서 무릎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ㅠㅠ

가만히 둬서는 안될 것 같아서, 동네 보건소에 갔었는데, 보건소 사람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더구요.
치료실 어디냐고 물었더니 여기는 보건소지 병원이 아니랍니다.
일본 보건소에서는 치료를 안 해주네요.ㅋㅋㅋㅋㅋ
계속 나한테 "여기는 병원이 아닌데요." 하더군요.ㅎ
한국 보건소에서는 치료를 해 주는데 일본은 아닌가 봅니다.ㅋㅋㅋㅋㅋㅋ 하나 알았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데, 오래 기다리는 건 둘째치고, 이것들 장난치나 싶을 정도로 치료가 건성건성입니다. 치료되기는 할라는지... 그냥 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치료는 받는다란 생각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냥 돈 내고 일본인이랑 대화했다고 생각할랍니다.
의사 할아버지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거덩요..ㅋㅋㅋ
언제 일본왔냐? 일본어 잘 하는구나?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 했었냐? 전에 일본 온 적 있었냐? 학생이냐?
치료할 때 설명 좀 해 주시고, 약 주면서 약에 대해서 설명 좀 해 주시고,,, 예약해 주시는데, 월요일날 오라는데 제가 안 된다니깐, 왜 안되냐... 자기 월요일날 없는데, 다른 선생님으로 예약해주마...
이것 외에도 의사 할부지랑 이야기를 좀 했는데, 치료비가 아니라 대화비라고 생각할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