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지송~~:)
예전에 여행했던 곳인데 이제 올려요. 작은 여행이였지만 조금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고서요.
이 글을 올리면서 다시 여행 가고 싶어집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던 여행이라 더 그런가봐요.

동경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느낌이 싫어 조금 멀리 떠나고 싶어 여행을 계획했죠.
이곳 저곳을 검색하던 중 시라카와고(白川鄕)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
우리나라로 보면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동경에서 시라카와고까지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동경에서 다카야마로 이동 후 가는 방법과
동경에서 카나자와로 이동 후 시나카와고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낮시간에 이동한다면 하루를 꼬박 이동시간으로
소비해야 되는 문제점이 있어 저는 야간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이동 경로는 밤 동경 출발 -> 아침 카나자와 도착 -> 바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 탑승 -> 약 1시간 후 시라카와고 도착 -> 오후4시까지 관광 후 다시 카나자와 이동 -> 카나자와에서 1박 -> 다음날 카나자와 관광-> 야간 버스로 동경으로 출발 -> 새벽6시 신주쿠 도착

금,토,일을 이용해 여행 한 후 월요일에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이 일정 밖에는 할 수가 없어 무리하게 정했었어요.

일정은 정해졌는데 그럼 어떻게 카나자와로 갈 것인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속버스는 심야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 시기였어요.(물론 비싸고) 보통 여름방학
정도에만 한시적으로 운행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포기?? 그럴 수는 없죠. 알아봤더니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관광버스 같은 것이 여러 노선으로 운행을 하고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사이트는 http://www.kosokubus.com  가격은 편도3,500엔에서 4,600엔 사이, 출발은 동경, 신주쿠에서 가능한데
신주쿠의 경우 동경도청사 가기 직전 주차장 같은 곳에서 탑승을 하더라고요. 

나고야, 오사카, 카나자와 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늦은 시간인데도 차도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동경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을 때 시간 여유만 있다면 비싼 신칸센이나 정식 고속버스가 아닌
이런 교통 수단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관광(?)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알려드린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셔서 발권을 해 편의점에서
돈을 지불하면 되요. 왠지 하는 방법이 어려울 것 같으시죠?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메일로 옵니다.
시키는 대로만 하신다면 충분히 버스승차권을 손에 넣으실 수 있으세요.

밤23:00에 출발한 버스는 한 번 휴게소에 들린 뒤 아침8시10분에 카나자와역에 도착을 했어요.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달려가 고양이세수와 볼일을 본 후 다시 시라카와고로 가는 8시45분 버스를 타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주의 할 점은 카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편은 모두 예약제이기 때문에 가시기 전에 반드시 전화로 예약 해 두셔야해요.
이 사이트로 가셔서 시간표 확인하시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http://www.nouhibus.co.jp/ 
참고로 카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까지는 오전8시45분, 12시35분, 16시에 출발하고 대략1시15분 정도 소요되요.
요금은 1,600엔, 왕복티켓을 끊으면 3,200엔.
전 그날 시라카와고에서 4시 버스로 카나자와로 돌아오는 일정이였기에 반드시 8시45분 차를 타야만 했어요.

카나자와역에 있는 시라카와고로 가는 예약했던 표를 찾는 곳입니다.버스정류장 뒤쪽으로 있으니 잘 찾아야해요.
처음에 이 곳에서 표를 찾아야 되는지 모르고 버스만 기다리고 있다 못 탈뻔 했어요. --;;

어디로 가는 버스를 몇번 정류장에서 타야되는지 안내판이 벽기둥에 붙어 있어요.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는 2번 탑승장에서 타요.

저는 동경에서 카나자와, 시라카와고까지 편도로 3,500엔+1,600엔. 합이 5,100엔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 경로가 아닌 비행기 또는 신칸센으로 나고야 경유, 이럴 경우 편도요금이 약14,000엔 이상 된다고 하니
정말 저렴하게 다녀 온 거죠. 물론 좁은 45인승 심야버스로 몸은 힘들었지만요.

시라카와고로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시죠?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도 여행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버스예약. 표사기 등등 즐거운 추억으로 지금은
남아 있습니다.
저의 시라카와고행은 무사히 잘 이루어졌을까요??
궁금하시죠?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