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_11_08_木
알바도 안하는 유학생 주제에 도교돔에서 아이쇼핑도 아닌 야구를 보고 왔습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기회가 겹쳐져서 완전 호강하고 왔습니다.

같은반 동생이 표가 생겼는데 같이 갈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얼떨결에 정화와 제가 멤버가 되었지요..
표를 받아들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정화가..
이번에 원정온 팀이 SK라는걸 확인하더니
친구가 왔을지도 모른다면 전화를 하더군요..
글쎄.. 정화양 친구가 SK치어리더랍니다~~
자동로밍이라는 첨단 기술로 인해 우리의 정화양은 친구랑 연락이 되었고..
도쿄돔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제일 싼 자유석티켓으로 응원단 바로 앞의 관계자 석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었고...
거기다 스텝진들이 주시는 샌드위치와 음료수까지 얻어 먹을 수 있었답니다.
거기다 당연히 질거라고 생각했던 경기마저 6:3으로 이겨주시는 센스~~
(뭐.. 결국에는 졌다고 하던데.....;;)

정말이지 너무나 운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간만에 한국인들한테 둘러싸여서 일본말을 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환경에 있다보니,
잠깐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었지만..
너무 기분 좋았다는~~
그.래.서. 자랑하려 글 올립니다~

생각해보니 일본 오고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다들 안녕들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