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는 방법도 음식 자체만큼이나 韓·日間에 차이가 납니다. 특히 젓가락의 경우 사용법이 다른 편입니다. 그 외 식사할 때의 에티켓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젓가락의 사용방법
흔히 젓가락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사용되고 있으며 韓國과 마찬가지로 손에 쥐는 쪽이 아래쪽보다 굵어서 사용하기 쉽다. 가정에서는 대개 검정색은 아버지용, 빨간색은 엄마용이란 식으로 개인 젓가락을 정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손님을 대접할 때에는 1회용 나무젓가락을 내놓는 것이 보통이다. 1회용이므로 청결할 뿐 아니라 설거지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韓國처럼 가정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에 나무젓가락을 내놓는 것이 실례라고 여기지 않는 것이다.

♤ 젓가락 받침대
식사 중에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을 경우 젓가락 받침대가 있으면 젓가락 아래쪽부분을 그 받침대 위에 올려 놓는다. 젓가락을 놓는 방향도 韓國과는 달리 세로로 놓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 놓아야 한다.

♤ 음식을 덜어 먹을 때
음식이 큰 접시에 한꺼번에 담겨 있을 경우에는 각 개인접시로 덜어내는 데에 사용하는 전용젓가락이 같이 달려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한다. 전용젓가락이 달려 있지 않을 경우에는 개인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이때에는 꼭 방향을 거꾸로 쥐고 사용한다. 자기 입에 닿았던 부분으로 공용음식에 손을 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밥 공기는 왼손에 들고 먹는다
식사할 때에 사용하는 밥 공기는 거의가 사기그릇이다. 韓國과는 달리 금속제가 아니므로 손에 들고 먹어도 뜨겁지 않다. 日本과 韓國의 식사법 중 가장 큰 차이는 밥 공기를 들고 먹느냐 놓은 채로 먹느냐 하는 데에 있는 것 같다. 日本에는 반드시 왼손에 들고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 국을 먹을 때
된장국 그릇은 나무로 되어 있으므로 이것도 왼손에 들고 먹는다. 국을 먹을 때에도 역시 숟가락은 사용하지 않는다. 속의 건더기는 젓가락을 사용하고 국물을 마실 때에는 국그릇을 입에 대고 마신다.

♤ 밥(ごはん)을 뜰 때
밥은 가볍게 담는다. 그래서 밥 공기 한 개의 분량은 결코 많지 않다. 모자란 듯 하면 "또 한 그릇" 부탁한다.

♤ 숟가락(さじ)을 쓰는 경우
日本에서는 보통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 죽이나 국밥같이 젓가락으로 집을 수 없는 요리나 오므라이스 또는 카레라이스, 볶음밥같은 것을 먹을 때에만 사용한다.

♤ 식사의 에티켓과 주의점
이와 같은 젓가락사용법은 식사매너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식사할 때의 기본예절과 주의점을 소개한다.
1) 젓가락으로 음식물을 찔러서 먹는 것은 삼간다.
2) 젓가락으로 공용의 음식 속에 있는 것을 휘저어서 안쪽에 있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실례이다. 3) 어느 음식을 집을지 망설이면서 젓가락을 이 접시에서 저 접시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삼가자.
4) 식탁 위에 국물이나 부스러기를 떨어뜨려가면서 입으로 직접 옮겨 넣지 않도록 한다.
5) 젓가락을 빠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6) 서로 젓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서 음식을 주고 받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