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좋아야 손님이 기쁘다!!

도시호텔과 리조트호텔이 물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랄 성분이 많은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목욕시설을 설치하거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워터를 제공한다.
맛과 미용이란 측면에서 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텔들도 물의 제공방법을 특화함으로써 손님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 피부에 좋은 해양심층수로 손님 끌기!

홋카이도에 있는 구메지마 이프비치호텔은 호텔 근처 해변에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전망 목욕탕을 신설했다.
구메지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심층수의 취수원으로 '구미의 물' '구미의 소금'이라는 브랜드 제품이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피부의 보습효과가 뛰어난 유명 심층수를 이용해 호텔을 대표하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호텔의 목표.

이 목욕탕은 수심 612미터에서 채취한 심층수에서 염분을 제거한 후 피부에 적합한 농도까지 진수로 희석한 물을 끓여 욕조에 공급한다.
욕조와 세면장은 '휘석안산암(輝石安山岩)'이라는 구메지마산 바위를 사용했다.
심층수, 피부미용이라는 효과와 함께 구메지마만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물을 바꿔라!

교토로얄호텔은 호텔 내에서 사용하는 물을 수도물에서 지하수로 바꿨다.
이제까지는 종업원이 사용하는 물과 지하수를 썼는데 "지하 100미터에서 끌어올린 물은 미네랄 성분이 많아 맛이 좋은 데다 피부와 머리에도 좋다"는 분석에 따라 약 3000만엔을 투자해 여과장치를 설치해 2003년 6월부터 레스토랑의 요리와 음식, 객실의 욕실에 이 물을 사용하고 있다.

3. 와인을 고르듯 마시는 물을 고르는 시대!

이런 동향은 호텔의 식당시설에서도 마찬가지.
각 호텔들은 미네랄 제품들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힐튼 도쿄는 각 레스토랑과 라운지에서 무발포 5종류와 발포성 3종류의 외국산 미네랄워터(250ml 600엔, 800ml 1200엔)를 갖추고 있다.
"요리에 따라 와인의 브랜드를 따지듯이 미네랄워터도 미네랄 성분과 맛 등의 차이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캐피탈 도큐호텔도 레스토랑 [케야키그릴]에서 경도와 산지가 다른 총 6종류의 미네랄워터(500ml 600엔, 1리터 1000엔)를 준비했다.
음료수를 시킬 때 물을 원하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워터를 소개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제 바햐흐로 물도 와인처럼 골라 마시는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