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운동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19세기말부터 독일의 청소년들 사이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반더포겔 (WanderVogel:철새의 이동)이란 운동이 성행했는데, 당시 리하르트 쉬르만이라는 지리 교사가 어린이들을 도시의 소음과 빌딩 숲에서 또는 교실에서 해방시켜 대자연 속에서 꿈을 기르며 실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창안해 내었다. 그가 1909년 독일 알테나 성에 간소하고 청결한 숙박시설을 마련하여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유스호스텔 운동의 시초이다.

이 운동은 곧 유럽 각국에 전파되어 1932년에는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에서 유럽지역 10개국이 모여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IYHF)을 결성하였으며, 점차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로 확산되어 세계적인 운동으로 성장했다.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94개의 국가가 가입되어 있으며, 약 6,000여개의 유스호스텔과 600여만 명의 회원이 가입하고있다.

유스호스텔 회원이 되면 국내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세계 94개국 6천여곳이 넘는 유스호스텔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1박 1식에 국제 협정 요금으로 12달러 정도로 책정하고 있지만, 물가가 비싼 일본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1박 1식에 2500엔~3500엔 정도이다.

유스호스텔은 회원증이 없으면 원칙적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어디나 예외는 있는 법! 일본의 유스호스텔의 경우 이용은 할 수 있지만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쿄 요요기 유스호스텔, 후쿠오카 다자이후 유스호스텔, 미야자키 후진 가이칸 유스호스텔 등)도 있고 회원 비회원 전혀 차별없이 저렴한 요금을 받는 곳도 있다.(대표적인 곳으로는 도쿄 고쿠사이 유스호스텔과 교토의 우타노 유스호스텔이 있다)

유스호스텔 회원 가입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 회원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회원 신청서 1부, 여권 사진 2장, 25세 이상은 20,000원, 25세 미만은 15,000원의 수수료가 필요하며, 부부 및 16세 이하의 자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회원증은 35,000원의 수수료가 필요하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만 25세 이상이라도 16,000원으로 할인해주던 제도는 97년 1월 1일부터 폐지되었다.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을 방문하면 그자리에서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발급해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이곳에서 전 세계 25개국 250개 유스호스텔의 예약을 할 수 있다. 한국 유스호스텔 중앙연맹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 역에서 하차하거나 혹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적선 현대 빌딩 4층에 위치하고 있다.